같은 날 펀드를 매입하더라도 시간에 따라서 서로 다른 기준가를 적용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마찬가지로 같은날 펀드를 환매하더라도 서로 다른 기준가에 의해 환매되어 환매금액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알고 있으면..더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만약 모르고 있다면...꼭 읽어야 할 것!!

바로 레이트 트레이딩(Late Trading) 이라는 제도다. 펀드투자와 시장 사이의 괴리를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다시 말해, 투자자간 매매 시간에 있어서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주식시장이 종료된 후에 지수종가 등 시장정보를 이용시 다른 투자자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펀드투자를 하기 위해서 언제 펀드 매입/환매 타이밍으로 잡아야 하는지를 손쉽게 알아보기 위해 아래의 표를 참고해보자. 특히, 주식형 펀드의 경우 하루에도 3~4% 수익률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 timing의 문제는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주식형펀드 중 주식편입이 50% 이상으로 되어 있는 펀드(약관상 최대주식편입비율이 50% 이상인 경우를 말함)의 경우 주식시장 마감전(오후 3시전)에 신청할 경우는 그날 종가 기준(펀드 기준가 개념으로는 다음날 기준가)으로 익일 펀드를 매입하게 됨을 의미하고,  주식시장 마감 후에는 매입신청을 해도, 익일 매입신청을 한 것과 같이 인식되어, 익일 종가 기준(펀드 기준가 개념으로는 다다음날 기준가)으로 펀드가 매입됨을 의미한다. 주식편입이 50% 미만으로 설정된 여타 펀드에 대해서는 오후 5시를 기점으로 판단하게 된다.

환매의 경우를 살펴보자



주식편입이 50% 이상인 펀드(다시 말하지만, 이 편입비율은 약관상 최대주식편입비율을 말하는 것이지, 펀드내 실제 주식 편입비율을 말하는 것은 아님)는 오후 3시 전에 환매를 신청하면 익일 기준가(일반 개념으로는 그날 종가) 기준으로, 3일 결제가 적용된 D+3일에 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오후 3시 이후에는 익일 신청한 것으로 간주되어 하루씩 늦어지게 되는 차이점을 보이는 것이 바로 레이트 트레이딩 제도인 것이다. 나머지 유형의 펀드들의 경우에는 위 표를 참고해 보기 바란다.

결국, 같은 날에 펀드를 매입하거나 환매한다 하더라도, 오후 3시(또는 오후 5시)를 기점으로 매입좌수와 환매금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시장을 기준으로 투자 액션을 취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세워놔야 한다. 

누파 생각에는, 회원들이 결국 펀드를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오전 일찍 펀드를 사거나 팔지 말고, 주식시장이 다 끝날 무렵인 2시 40분~3시 사이에 시장을 판단하고 매입/환매를 해야한다고 본다. 어차피 기준가는 오후 3시 종가를 기준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